MBC ‘피의 게임’
‘피의 게임’ 이태균이 최후의 생존자가 되며 우승 상금 1억800만원을 거머쥐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피의 게임’에서는 최연승, 박지민, 이태균, 송서현이 파이널 매치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 결과, 이태균이 엄청난 활약으로 우승 상금 1억800만 원을 거머쥐며 피의 여정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파이널 라운드를 앞둔 피의 저택에는 가장 강력한 플레이어 4인 최연승, 박지민, 이태균, 송서현이 남은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삼엄한 분위기가 감도는 등 긴장감을 자아냈다. 최종 2인만 올라갈 수 있는 파이널 2라운드로 향하기 위해 플레이어들은 남은 승리욕을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우승 결과는 반전이었다. 최연승과 이태균이 은밀하게 연합을 형성했고, 파이널 게임의 구조를 정확히 간파한 이태균의 지략 덕분에 이들이 파이널 2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었다. 박지민과 송서현은 랜덤으로 진행되는 게임이라 생각했고, 이태균은 첫 라운드부터 랜덤 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간파하며 패할 수 있는 확률을 줄여나간 것. 이태균의 예상은 적중했고 그와 연합을 맺은 최연승과 함께 최종 대결에서 맞붙게 됐다.
특히 파이널 2라운드 게임은 러닝 퍼즐로 피의 저택에 등장했던 머니 챌린지 중 가장 고난도 게임으로, 체력과 브레인이 요구되는 게임이었다. 정답 존에 있는 퍼즐의 구조를 정확히 외운 뒤 미션 수행지점에서 똑같은 퍼즐을 완성해야 하는 것. 게임이 공개되자 이태균은 기억력과 체력 면에서 자신감을 드러내며 기본 전술을 선택, 실수하지 않겠다는 전략을 이어갔다.
반면 최연승은 체력 면에서 오는 손해를 만회하기 위해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접근,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태균은 퍼즐을 한 줄씩 외워서 완성하는 방법을 고수했고, 최연승은 하얀색과 검정 퍼즐 중 한 색깔의 퍼즐을 모두 완성한 뒤 나머지를 채워나가는 방식을 택했다. 지하층 연맹이었던 최연승과 이태균의 팽팽한 경쟁이 예상됐던 상황 속 이들은 한 치의 양보도 없는 대결을 했다.
게임 초반, 퍼즐의 개수를 착각한 최연승의 실수가 있었고, 체력적으로 강한 이태균은 누구보다 빠른 속도로 퍼즐을 완성해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이태균은 최연승의 속도가 현저히 늦춰진 것을 확인한 후부터는 미션 수행지점의 퍼즐을 완성하고 정답존으로 가서 검산까지 하며 치밀하고 정확한 게임 능력까지 발휘했다. 하지만 이태균이 완성도에 집중하며 방심한 사이 최연승 역시 체력을 끌어올리며 속도를 냈고, 퍼즐을 빠르게 완성해나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