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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윤핵관은 무당, 王윤핵관은 김건희…金, 예비 최순실”

입력 | 2022-01-18 11:02:00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8일 “윤핵관은 무당이고, 왕윤핵관은 김건희”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에서 무속인이 활동한다는 의혹과 윤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씨에 대해 “직책도 없는 후보 부인이 캠프 인사, 언론 관리, 집권 후 계획까지 서슴없이 말하는 모습에서 예비 최순실의 모습을 봤다”며 “많은 국민께서 되살아난 국정농단 트라우마에 고통을 호소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정권을 잡으면 거기는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며 언론탄압의 내심도 드러냈고, 권력을 잡으면 경찰들이 알아서 입건한다며 권력기관을 하수인으로 다루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며 “조 전 장관이나 정경심 교수가 가만히 있었으면 우리가 구속시키려 하지 않았다며 수사 개입 정황도 드러냈다. 사실이라면 수사농단”이라고 했다.

김 씨와의 통화를 녹취한 기자가 김 씨의 사무실인 ‘코바나 컨텐츠’에서 선거전략을 강의한 데 대해서는 “해당 기자가 경선캠프 관계자를 상대로 제3의 장소에서 선거전략을 교육한 건 불법 선거운동사무소 개설에 해당될 수 있다”며 “이 부분은 선관위 차원의 분명한 조사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또 “국민의힘이 사실무근이라던 건진법사 전모씨가 캠프 실세로 활동했다는 게 사실로 밝혀졌다. 최순실의 오방색도 울고갈 노릇”이라며 “선거 공식기구에 대놓고 무당을 임명할 정도면 샤머니즘 숭배”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은 주술과 무당에 홀려 국사를 결정하는 나약한 지도자에게 단 한 표도 아까워하실 것”이라며 “윤석열 집권 시 제2부속실을 폐지하고, 제2무속실을 설치하는 게 아니냐는 시중의 이야기가 결코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이를 통제하지 못한 국민의힘도 주술의당이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윤 후보가 부산을 찾아 가덕도신공항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언급한 데 대해서도 “작년 우리당이 주도해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고, 이미 사전타당성조사를 수립해 3월이면 완료될 예정”이라며 “그런데 무슨 예타 조사 면제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후보가 얼마나 부산에 관심이 없었고, 현안에 무지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라며 “무책임, 무능력, 무지함으로 가드찬 3무 후보의 실상”이라고 맹비난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