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주택산업연구원 제공) © 뉴스1
전반적으로 분양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HSSI 전망치는 76.2로 전월대비 12.2포인트(p) 하락하며 70선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던 분양시장은 하반기부터 지역별 편차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모두 평균전망치 70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의 풍부한 주택수요와 신규주택에 대한 선호도 등을 감안했을 때 추세적인 시장 흐름은 이어갈 것이라는 게 주산연 전망이다.
인천과 경기는 전달 90선이었으나 이번달 전망치는 76.0, 74.4로 70선으로 주저앉았다.
일부 지방광역시에서도 내림세가 컸다. 울산(91.6)은 양호했으나 Δ대구(39.1·23.4p↓) Δ대전(62.5·37.5p↓) Δ광주(73.6·15.8p↓)는 20~30p 하락하며 기준선을 크게 하회하는 전망치를 나타냈다.
공급리스크 영향이 가시화된 대구는 39.1로 전달 대비 23.4p 내리며 전망치로 조사이래 최저수준의 전망치를 기록했다. 대전과 광주도 62.5, 73.6으로 전달 대비 37.5p, 15.8p 떨어졌다.
지속적인 하락추세를 나타내는 대구(39.1)와 달리 Δ대전(62.5·37.5p↓) Δ세종(90.9·14.0p↑) Δ울산(91.6·14.7p↑) 등은 분양 경기에 대한 인식이 조사 시점마다 등락을 반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권영선 책임연구원은 “변동폭이 큰 상황에서도 일부 지방광역시는 분양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기타지방에 대해선 분양경기 기대감이 높아지는 흐름”이라며 “광역시도 차원의 입지보다는 국지적 시장상황이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대적으로 공급이 풍부했던 인천, 경기와 일부 지방광역시를 중심으로 사업자의 부정적 인식이 증가하고 있는 바, 사업지역에 대한 세밀한 수급진단과 시장 모니터링, 사업다각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분양물량 전망치는 97.2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주산연은 3월에 예정된 대선 이후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심리 등으로 추세적인 공급물량은 유지할 것으로 판단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