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김부겸 국무총리는 18일 공직사회를 향해 “정부교체기, 부적절한 언행과 부정한 사익추구로 공직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20대 대통령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았다. 곧이어 6월에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총리는 “늘 강조하지만 공직자는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여야 한다. 그런 근본정신에 비춰 각 공직자 분들께서 매사 처신에 신중을 다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직사회에 소위 MZ세대가 늘면서 합리적인 공직문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합리적인 공직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해달라”고도 덧붙였다.
또 김 총리는 이날 도입 3주년을 맞은 ‘규제샌드박스’를 언급하며 “이 모든 것은 기업인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끊임없이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무조정실을 비롯한 관계부처는 규제샌드박스가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 플랫폼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업과 지속 소통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된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 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안’, ‘3·15의거 참여자의 명예회복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안’에 대해서도 “과거사 문제의 진정성 있는 해결이 있어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이미 많이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진상을 조속히 규명하고 희생자와 유족의 명예를 회복하여 화해와 통합의 길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