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공모주 사상 최대어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일반 청약 첫날 증거금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청약 열기가 달아오르며 증권사에 따라 균등배정을 1주도 받지 못하는 투자자들도 생겼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공모 일반 청약을 받는 KB증권,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7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21조원을 넘어섰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의 경쟁률은 현재 16.8대 1로 집계됐다. KB증권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2조3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한금융투자가 10.5대 1 경쟁률로 증거금 3조8500억원을 모았다. 대신증권은 6대 1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전체 공모 주식의 25%인 1062만5000주를 배정한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할 수 있다.
증권사별 배정 물량은 KB증권이 486만9792주(45.8%)로 가장 많다. 대신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각각 243만4896주로 22.9% 비중이다. 미래에셋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영증권, 하이투자증권은 각각 22만1354주로 2.1% 수준이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막판까지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최소단위 10주에 증거금은 절반을 내야하는 만큼 최소 배정 받으려면 150만원을 내야 한다. 중복청약, 이중청약은 할 수 없다.
양일간 LG엔솔의 증거금이 10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기록한 공모 청약 증거금은 81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