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LG엔솔 청약 4시간만에 증거금 25조…벌써 ‘균등 0주’ 증권사 나와

입력 | 2022-01-18 14:32:00

IPO(기업공개) 사상 최대어인 LG에너지솔루션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이 시작된 18일 서울 영등포구 신한금융투자 본사에서 고객들이 청약신청을 하고 있다. 2022.1.18/뉴스1 © News1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이 공모주 청약 첫날인 18일, ‘기업공개(IPO) 초대어’ 이름값을 하며 공모주 청약 시장을 후끈 달구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LG엔솔 공모주 청약에는 총 200만1396건이 접수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첫째날 청약이 마감되기도 전에 종전 대어급 IPO로 꼽혔던 카카오뱅크(186만건), 카카오페이(182만건)의 청약 계좌수를 넘어섰다.

청약 증거금은 25조5000억원에 달했다. 통상 공모주 청약 둘째날 증거금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깰 것으로 전망된다.

중복 청약 금지 이후 가장 많은 증거금이 몰렸던 IPO는 지난해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약58조원)다. 이보다 앞서 SKIET 공모주 청약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81조6646억원이 몰린 바 있다.

증권사별로 가장 많은 물령이 배정된 KB증권에는 약 111만8200개의 계좌와 약 14조5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신한금융투자(약 33만3800건), 대신증권(약 23만8500건), 미래에셋증권(약 22만8000건), 하나금융투자(약 4만1700건), 신영증권(약 2만2000건), 하이투자증권(약 1만9000건)이 뒤를 이었다.

이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배정된 수량인 22만1354주(균등 배정 물량 11만677주)를 넘어서는 계좌가 몰렸다. 이에 따라 균등 배정을 노린 투자자라면 1주도 못받는 경우가 이미 발생했다.

공모가는 희망 범위(밴드) 최상단인 30만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균등배정을 받을 수 있는 최소증거금은 150만원(10주)이다. 증거금은 주문금액의 절반이다.

공동 대표주관사인 KB증권을 비롯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하나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 등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할 수 있다. 이 가운데 KB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19일 비대면 계좌 개설 고객도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다.

증권사별 일반 공모주 배정물량은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청약 물량을 합산했을 때 ΔKB증권 486만9792주(22%) Δ대신증권 223만4896주(11%) Δ신한금융투자 223만4896주(11%) Δ미래에셋증권 22만1354주(1%) Δ신영증권 22만1354주(1%) Δ하나금융투자 22만1354주(1%) Δ하이투자증권 22만1354주(1%)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