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중동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출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두바이에 도착해 이튿날(16일)부터 UAE 실무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문 대통령 부부와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10시쯤 두바이 왕실공항에서 이륙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로 향했다.
공항에는 우리 측에서 이석구 주UAE 대사 부부와 문병준 주두바이 총영사 부부가 나와 문 대통령을 배웅했다. UAE 측에서는 수하일 모하메드 알 마즈로이 에너지인프라부 장관과 압둘라 사이프 알누아이미 주한 UAE 대사가 자리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사우디 공식 방문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초청으로 이뤄졌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2019년 사우디 왕위계승자로서 21년 만에 방한한 적이 있고, 당시 문 대통령에게 사우디 방문을 요청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순연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무함마드 왕세자의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왕세자와 회담에 이어 왕세자 주최 공식 오찬에서 수교 60주년을 맞은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오찬 뒤에는 우리 기업의 사우디 진출과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수출입은행과 사우디 국영회사가 ‘기본여신약정 주요조건합의서’를 체결하는 등 각종 양해각서(MOU) 서명식도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AI 의료 소프트웨어 ‘닥터앤서’ 수출 구매의향서와 ‘한-사우디 지식재산협력 액션플랜’ 등 양국 간 디지털·지식경제 협력 MOU도 포함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양국 간 기업인 경제행사인 ‘한-사우디 스마트 혁신성장 포럼’에 참석한다. 이 포럼을 계기로 문 대통령은 사우디 국영회사 아람코(Aramco) 회장이자 글로벌 투자기업 사우디 공공투자기금(PIF·국부펀드) 총재인 야시르 알-루마이얀 회장을 접견할 예정이다.
(서울·두바이=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