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시민들이 입장을 위해 줄 서 있다. © News1
3년간 ‘줄서기 알바’를 해 온 영국의 한 30대 남성이 하루에 약 26만원을 번다고 자랑했다.
최근 영국 미러, 더 선 등에 따르면 프레디 베킷(31)은 부유한 사람들을 대신해 대기 줄을 서는 아르바이트를 3년째 하고 있다.
역사 소설 작가라고 밝힌 베킷은 “줄 서는 법을 연마했다. 인내심을 갖고 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로 인기가 많아 대기 행렬이 긴 전시회나 공연 등의 표를 얻기 위한 줄을 서는 게 전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젊은 사람부터 노인까지 고객층이 다양하다. 때로는 한겨울 혹한 속에서 줄을 서기도 한다”며 “큰 행사와 전시회가 자주 열리는 여름이 가장 바쁜 시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등 큰 기념일에도 줄 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나를 이용하곤 한다”고 했다.
또 베킷은 이 알바에 대해 “세상에서 가장 쉬운 직업이다. 어떠한 기술이나 노력이 필요하지 않다. 내가 (작가로서) 글 쓰고 싶은 일정에 맞춰 돈을 벌게 해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끝으로 그는 “하루에 160파운드(약 26만원)를 벌고 있다. 다만 시간당 20파운드 이상을 청구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