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펙스의 천연가스 시추 시설. © 뉴스1
일본 기업이 동해에서 석유 및 천연가스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특히 시굴 지점은 동해 거의 한가운데여서 논란이 예상된다.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석유·천연가스 개발업체인 인펙스(INPEX)는 오는 3월부터 7월까지 시마네현·야마구치현 앞바다에서 석유·천연가스 상업화를 위한 시굴 조사를 시작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인펙스는 상업화할 수 있는 매장량이 확인되면 2032년부터 생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인펙스가 17일 공개한 지도. © 뉴스1
일본에서 해양 석유·천연가스 개발이 추진되는 건 니가타현 앞바다에 있는 이와후네오키 유전·가스전에서 1990년에 생산을 개시한 후 30여년 만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는 속에서 천연가스 자급율을 높이고 에너지 경제안보 차원으로 시작하게 됐다.
사업비는 330억엔(약 3417억원)을 투입하며 인펙스와 경제산업성이 주무 관청인 독립행정법인 일본 석유천연가스·금속 광물자원기구(JOGMEC)가 절반씩 출자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