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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이번엔 ‘뽐뿌’ 찾았다 “날카로운 비판, 민생 정책 제안 부탁”

입력 | 2022-01-18 19:55:00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뽐뿌에 올린 자신의 사진. 사진출처=뽐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구매정보 온라인 커뮤니티 ‘뽐뿌’에 첫 글을 남겼다. 이 후보는 뽐뿌에 민생과 맞닿아 있는 정책 아이디어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18일 오후 1시 30분쯤 뽐뿌 내 정치 자유게시판에 ‘뽐뿌 이용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남겼다.

그는 “최근 민생을 깊게 파고드는 소확행 공약을 48번째까지 발표했고, 앞으로 더 좋은 공약을 만들고 더 많은 의견을 듣기 위해 매타버스 시즌2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찾아뵙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뽐뿌 정치 자유게시판이라면 이재명이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지, 날카로운 비판, 정책적 제안까지 다양한 말씀을 해주실 것 같아 들렀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낮은 자세로 귀 기울여 듣겠다”며 “이념과 진영을 떠나 민생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또 들르겠다”고 전했다.

뽐뿌 이용자들은 “작성자 실명 확인을 하니 진짜 이재명이다”고 놀라워했다. 몇몇 이용자들은 이 후보에게 20·30 남성의 분노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에펨코리아, 보배드림, 딴지일보, 디시인사이드, 클리앙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친여 성향의 클리앙에선 “본진에 인사드리러 왔다”고 했으며 친야 성향의 에펨코리아에서 “쓴소리든 단소리든 뭐든 좋다”고 유연한 자세를 드러냈다.

하지만 에펨코리아에선 ‘비추천’과 ‘부적절 글 신고’로 하루 만에 글이 삭제가 되기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