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70개 단체 모인 ‘전남 수산인총연합회’ 출범

입력 | 2022-01-19 03:00:00

전남 수산인총연합회가 14일 여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수산 진흥을 위해 힘을 모으자고 다짐했다. 전남도 제공


전남의 수산 관련 70개 단체가 참여한 전남 수산인총연합회가 14일 여수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연합회는 해양수산부로부터 인가 신청을 받았고 전남 25개 수협, 910개 어촌계, 2개 대학, 50개 생산자단체, 10개 어선어업단체 등을 대표한다. 연합회는 전남 수산 진흥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귀어인이 쉽게 수산업에 뛰어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선착장, 다목적인양기, 부잔교 등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수산물 생산 및 수출을 늘리는 한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따른 수산물 소비 위축 등에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노평우 여수수산인협회장이 상임회장으로 선출됐으며 연합회 사무실은 여수에 두기로 결정했다.

전남은 전국 최대의 양식어업 면적 19만3000ha(전국 66%), 어선 2만7000척(전국 42%), 수산물 생산량 187만7000t(전국 57%), 어업 인구 3만6000명(전국 36%) 등을 보유하고 있는 전국 제1의 수산물 생산기지다. 하지만 어업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생산 및 가공시설이 노후화해 타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노 상임회장은 “전남 수산인을 대표해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단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전국에서 수산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더 잘사는 전남 어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