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한지의 원형을 지키고 세계화를 이끌 ‘전주천년한지관’이 4월 문을 연다.
전주천년한지관은 전통 한지 생산의 맥을 이어온 전주시 서서학동 흑석골에 83억 원을 들여 지어졌다. 흑석골은 과거 20여 곳의 한지공장이 있었던 곳이다. 지상 2층에 연면적 3763m² 규모의 한지관은 전통 방식의 한지제조 공간과 체험 공간, 기획전시 공간 등으로 꾸며졌다. 전주시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한지관에서는 한지 만들기, 한지 후계자 양성, 한지에 대한 이론 교육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전주시는 전주한지 보존을 위해 한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원료인 닥나무를 대규모로 재배하고 전주한지 활성화 협약과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등을 추진해 왔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천년한지관은 전통 한지 복원과 세계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