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을 위한 ‘초임계 열분해’ 공장을 충남 당진시에 세운다고 18일 밝혔다. 공장은 연내 착공해 2024년 1분기(1∼3월) 연 2만 t 규모의 생산을 시작한다.
초임계 열분해는 임계점 이상의 고온·고압 수증기로 플라스틱을 분해하는 기술이다. LG화학은 쉽게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진 과자봉지, 즉석밥 비닐뚜껑 등 복합 재질 플라스틱을 분해해 나프타분해설비(NCC) 등에서 재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은 공장을 세우기 위해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한 영국 무라 테크놀로지(무라)와 협업하고 있다. 최근 무라의 기술 판권을 갖고 있는 미국 KBR사와 기술 타당성 검토를 마치고 공장 기본 설계에 나섰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