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언어권서 30만권 이상 판매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최근 5년간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한국문학 작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조남주 작가(사진)가 쓴 ‘82년생 김지영’은 대표적인 여성주의 소설로 꼽힌다.
한국문학번역원은 2016∼2020년 해외에서 출간된 한국문학 가운데 ‘82년생 김지영’이 10개 언어권에서 30만 권 이상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이 가운데 20만 권 이상은 일본에서 판매됐다.
한강의 ‘채식주의자’는 13개 언어권에서 16만 권 이상 나갔고, 손원평의 ‘아몬드’는 일본에서만 9만 권 넘게 팔렸다. 9개 언어권에서 출간된 정유정의 ‘종의 기원’은 브라질 현지에서만 2만 부 이상 판매됐다.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지난해 독일 독립출판사 문학상과 독일 추리문학상 국제부문을 수상했고, 독일에서 출간 후 1년간 1만 권 넘게 팔렸다.
이지훈 기자 easyh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