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두산 좌완투수 최초로 100승 고지를 넘은 유희관(36)이 18일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유희관은 통산 101승 69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58을 기록했다. 역대 네 번째 8년 연속(2013∼2020년) 10승이라는 대기록도 세웠다. 시속 130km대의 빠르지 않은 구속에도 정교한 경기 운영으로 ‘느림의 미학’으로 불렸다. 유희관은 “후배들이 성장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물러나야 할 때라 생각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