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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살라흐-호날두 위에 레반도프스키

입력 | 2022-01-19 03:00:00

2년째 FIFA 올해의 남자선수 올라
A매치 최다 112골 호날두 특별상
올해의 여자선수는 푸테야스 선정



2021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운데)가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비대면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들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오른쪽)과 화상으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취리히=AP 뉴시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바이에른 뮌헨)가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남자 선수에 2년 연속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파리 생제르맹)와 무함마드 살라흐(30·이집트·리버풀)를 제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레반도프스키는 202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43득점을 기록하며 게르트 뮐러가 1972년에 세웠던 분데스리가 연간 최다골(42골) 기록을 49년 만에 경신했다. 그는 “몇 년 전만 해도 분데스리가에서 이처럼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다고 생각 못했다.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이 상을 받아 매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FIFA 회원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팬 투표 결과를 합쳐 총 48점을 얻어 메시(44점), 살라흐(39점)를 제쳤다.

레반도프스키는 지난해 11월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는 메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FIFA 올해의 선수와 발롱도르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통합 운영됐으나 2016년부터 다시 분리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A매치 통산 최다인 112골을 터뜨린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다.

올해의 여자 선수로는 알렉시아 푸테야스(28·스페인)가 선정됐다. 감독상은 첼시 남녀 감독인 토마스 투헬(49·독일)과 에마 헤이스(46·영국)가 받았다.

가장 멋진 골에 주어지는 푸슈카시 상은 에리크 라멜라(30·아르헨티나·세비야)가 차지했다. 라멜라는 토트넘에서 뛰던 지난해 3월 아스널전에서 왼발을 오른발 뒤로 교차시키는 ‘라보나킥’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