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끝난 것이 결코 아니라며 새로운 변이가 또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팬데믹은 결코 종식에 가깝지 않으며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 변이의 엄청난 확산 속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며 “추적과 상황 평가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무총장은 “지난주 1800만 명 넘는 확진자가 보고됐다”며 “지금은 사망자 수가 안정적이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지친 의료 종사자들과 과부하된 의료 체계에 미칠 영향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오미크론이 평균적으로 볼 때 덜 심각할 수도 있지만 가벼운 질병이라는 이야기는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이는 전반적 대응을 저해하고 더 많은 생명을 앗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실수하지 말라. 오미크론이 입원과 사망을 유발하고 있으며 덜 심각한 사례일지라도 의료 시설을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 체계가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이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사무총장은 “백신이 이전 변이와 비교해 오미크론에 대해선 감염·전파 예방에 덜 효과적일 수도 있지만 심각한 질병과 사망 예방에는 여전히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WHO는 오는 7월까지 전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 70%를 달성해야 한다는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