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올해 사전청약은 작년 대비 약 2배 수준의 7만호를 공급하고, 서울 도심 지역에서 최초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7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사전청약은 물량확보와 질적 제고라는 양 측면에서 사전청약의 위상과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우선 물량을 지난해 3만8000호에서 약 2배 수준인 7만호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분양물량과 합산할 경우 평년(34만8000호)을 상회하는 46만호를 공급하게 된다.
질적인 측면에서는 Δ서울 도심지역 최초 실시(4000호 내외, 도심복합사업) Δ공공자가주택 사전청약 최초 실시 Δ3기 신도시 물량 확대(9000호→1만2000호+α) 등 수요자 친화적 공급유형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향후 2월 의왕고천 등 6000호, 3월 인천 영종 등 9000호를 포함해 매월 사전청약을 실시해 대국민 체감도를 더욱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사전청약은 12월분 사전청약 1만7000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이 21일 마감되면 총 3만8000호 사전청약이 마감된다. 공공분양 기준 평균 경쟁률은 21:1로 최근 5년 수도권 평균경쟁률(2.6:1)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7월 사전청약 시행 이후 30대 이하의 서울아파트 매수비중이 7월 44.8%에서 11월 39.9%로 하락했다”면서 “사전청약이 젊은 세대의 추격매수 심리 진정과 시장안정에 실질적으로 기여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