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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감독 “손흥민 한 달 잃었다”…1월 A대표팀 합류 어려워지나

입력 | 2022-01-19 08:16:00

16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대한민국과 이라크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패널티 킥으로 A매치 30호 골을 기록하고 기뻐하고 있다. 카타르 도하는 손흥민이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린 장소다. 2021.11.17/뉴스1 © News1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최근 부상으로 이탈한 손흥민(30)의 상태에 대해 언급했다. 콘테 감독은 “우린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두 달 간, 손흥민을 한 달 간 잃었다”고 답답함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19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와의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자에 대한 소식을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아스널전을 앞두고 있던 상황과 같다. 달라진 것 없이 그대로”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런던서 열린 첼시와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을 마친 뒤 다리 근육 부상으로 쓰러졌다.

당시 콘테 감독은 “손흥민이 첼시전 다음날 다리 근육에 통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매 시즌 손흥민을 괴롭히는 햄스트링 쪽에 문제가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풋볼런던’ 등 현지매체는 손흥민이 부상으로 인해 4주~5주 가량 경기에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 전망했다.

최근 손흥민의 이탈에 아쉬움을 드러냈던 콘테 감독은 이날 토트넘 소속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하며 다소 격앙된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EPL 사무국에서 아스널의 부상자와 코로나19 이슈로 인해 ‘북런던’ 더비를 취소한 것에 대한 불만의 표시였다.

콘테 감독은 “우린 로메로를 두 달을 잃었고, 마찬가지로 손흥민도 한 달을 잃었다. 때로 선수들의 복지를 이야기 한다는 것이 이상하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선수들이 이틀 내에 경기를 하는 것 없이 더 적은 경기를 뛰어야 한다”고 불평을 나타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이 한 달 동안 뛸 수 없다고 설명하면서 오는 27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7차전 합류도 불투명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7일 정우영(알사드),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이재성(마인츠), 김민재(페네르바체), 황인범(루빈카잔), 황의조(보르도) 등 6명의 대표팀 합류 소식을 전하며 손흥민과 황희찬(울버햄튼)의 상태는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계속해서 손흥민과 황희찬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도 “그들의 대안도 찾을 것”이라는 말했다.

다만 현재 상황이라면 벤투호의 핵심 멤버이자 주장인 손흥민의 월드컵 7~8차전 합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