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올해 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고 2023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CNN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보고서에서 석유 시장의 기초체력이 건실한데다 공급이 놀라울 정도로 부족한 점 등을 들어 유가 상승세를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따라 석유에 대한 투자 욕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올 여름 선진국들의 석유 재고는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골드만삭스는 전망했다.
국제 유가는 18일 7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하면서 유가 상승을 억제하려는 바이든 행정부의 노력에 타격을 입혔다.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이날 1.9% 급등한 배럴당 85.43달러를 2014년 10월13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역시 1.2% 오른 배럴당 87.51달러를 기록했다. 브렌트유가 배럴당 87달러를 넘은 것 역시 2014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국제 유가 급등은 지난해 11월과 12월 국제 유가를 낮춘 미국 주도의 에너지 시장 개입 및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초래한 공포로부터 석유 시장이 완전히 회복됐음을 보여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는 지난해 12월1일 배럴당 65.57달러에서 7주만에 30% 상승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