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 News1
신지예 전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 수석부위원장은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미투’관련 발언에 유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김건희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피해자인 김지은씨에게 사과할 것과 함께 “윤석열 후보는 지금도 안희정 편인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
◇ 신지예 “김건희, 왜 안희정이 불쌍?…측은지심 대상은 피해자인데”
녹취록에서 김건희씨는 “안희정이 불쌍하더라, 나랑 우리 아저씨는 되게 안희정 편”이라든지 “보수는 챙겨주는 것이 확실해 여기(보수)는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미투는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게 아니냐” 등의 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신 전 부위원장은 “불쌍한 건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인 김지은씨로 지금도 일상을 되찾지 못하는 피해자에 대한 걱정과 염려가 선행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며 발언이 문제 있다고 했다.
◇ 김건희, 피해자에게 사과해야 하고…尹, 지금도 안희정 편인지 밝혀야
신 전 부위원장은 “사적인 대화라고 하지만 기자 신분을 밝힌 상황에서 공직후보자 배우자로서 전화통화를 했고 이미 공공에게 드러났다”며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김건희씨가) 사과해야 할 내용이 맞다”고 강조했다.
◇ 김건희 미투 인식, 국힘의 ‘이준석 성상납 의혹’ 외면과 맥락 닿아
진행자가 “돈을 안 챙겨주니까 미투가 터진다라는 김건희씨 인식을 어떻게 봤는가”라고 묻자 신 전 부위원장은 “그래서 국힘에서 성상납 의혹이 있는 이준석 대표에 대해 아무 말 없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비꼰 뒤 “피해자들은 보상을 받지 못했다고 돈을 받지 못했다고 미투 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력한 어조로 김건희씨 인식을 비판했다.
이준석 대표가 “지극히 사적 통화여서 2차가해가 성립되기 힘들어 보인다”고 한 부분에 대해 신 전 부위원장은 “법적으로 2차 가해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대표를 불러 세웠다.
◇ 사적통화 여부 중요치 않아…과거 술자리에서 ‘국민 개돼지’ 발언으로 파면까지 됐는데
또 “사적이냐 공적인 자리였냐를 따지는데 과거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이 기자들과 저녁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 취급하면 된다’라고 했다가 파면됐다”며 “당시에도 술자리에서 사담이었다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국민 분노를 샀기 때문에 그에 응당한 처분을 받았던 것”이라며 사적 대화 여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표현’ 그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