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16일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예방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 News1 오대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단일화는 머릿속에 없다’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
단일화는 선두와 확연한 차이를 보이는 2,3등 후보끼리 다급함에 추진하는 일이며 안 후보의 ‘단일화’ 언급은 간보기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물리쳤다.
이 대표는 19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JTBC 마라탕 프로그램이 중단 된 건 국민의당 항의 때문이라며 못마땅해 했다.
진행자가 “3자구도로 가도 이긴다라는 생각이냐”며 안철수 후보와 야권단일화할 생각이 전혀 없는지를 묻자 이 대표는 “단일화했다고 말 그대로 지지율이 산술 합으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며 단일화로 각자 가지고 있던 지지율을 그대로 흡수하는 건 아님을 우선 지적했다.
이어 “지금 (안 후보측이) 저희가 가지고 2030지지층이 일시적으로 이전돼 수치가 상승했던 것에 너무 고무 돼 ‘커뮤니티 등에서 안일화(안철수로 단일화)란 단어가 유행한다’고 말하는 것 같다”며 “제가 인터넷 등에 가보면 안일화보다는 ‘간일화’(단일화 간보기)라는 단어가 더 뜨더라”고 안 후보를 비틀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왜 선택적으로, 단일화 조건을 가지고 항상 지리한 협상이 이뤄지는지 모르겠다”며 안 후보가 그동안 보여줬던 ‘단일화’ 협상이 항상 간보기였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단일화에 대한 윤석열 후보 뜻이 뭔지 궁금하다”고 하자 이 대표는 “후보는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대해 언급을 안 하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