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연기됐던 ‘제64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4월 개최된다.
18일(이하 현지시간)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제64회 그래미 어워즈’ 일정이 조정되어 오는 4월3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진행된다”고 알렸다.
레코딩 아카데미에 따르면 이번 시상식은 코미디언 트레버 노아가 호스트를 맡고, CBS에서 생중계된다.
당초 ‘제64회 그래미 어워즈’는 오는 3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구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오미크론 확산세로 인해 지난 5일 연기를 결정했다.
당시 레코딩 아카데미 측은 “오미크론 변종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이달 31일에 공연을 여는 것은 너무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며 “우리는 곧 발표될 미래의 날짜에 음악의 가장 큰 밤을 축하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열렸던 ‘제63회 그래미 어워즈’도 팬데믹 여파로 1월 말에서 3월로 연기된 바 있다.
한편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5월 발표한 곡 ‘버터’(Butter)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제63회 그래미 어워즈’의 해당 부문 후보에 오른데 이어 2년 연속 같은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만큼 이번에는 그래미에서 상을 거머쥘 수 있을 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