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름 유로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던 덴마크의 미드필더 크리스티안 에릭센(30)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팀 브렌트포드와 협상 중이다.
영국 BBC는 18일(이하 한국시간) “EPL 브렌트포드가 에릭센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합의는 없지만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지난 6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20 조별리그 핀란드와의 경기 도중 심장 마비로 쓰러졌다.
ICD를 삽입한 뒤 몸 상태가 차차 호전된 에릭센은 현역 복귀를 위해 다시 훈련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소속팀이던 인터 밀란이 속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선수의 ICD 삽입을 허용하지 않아 팀을 떠나게 됐다.
다만 EPL에는 해당 규정이 없어 에릭센이 잉글랜드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 중에서도 과거 에릭센이 몸 담았던 토트넘 홋스퍼가 유력한 팀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2021-22시즌을 앞두고 1부로 승격한 브렌트포드가 최근 에릭센에게 큰 관심을 표명했고, 그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브렌트포드가 에릭센에게 6개월 단기 계약을 제시했다. 1년 연장 조건도 포함돼 있다”고 상세히 전했다.
브렌트포드는 현재 덴마크 출신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만큼 에릭센이 합류할 경우 적응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