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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카카오페이 경영진 먹튀, 철저히 조사·예방해야”

입력 | 2022-01-19 10:08:00

“경영진 스톡옵션 행사기간 제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정책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9일 카카오페이 경영진의 ‘먹튀’ 논란에 “철저히 조사하고 예방하겠다”며 제도 개선안을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와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성장 직후 스톡옵션 매각으로 878억의 수익을 올렸다”며 “그 직후 주가는 30%가 급락했고 고스란히 피해는 182만 소액주주에게 전가됐다”고 겨냥했다.

이어 “류 대표와 임원들의 대량 매각 행위는 상장 한 달 만에, 코스피 200지수 입성 직후 동시에 이뤄졌다”며 “경영진으로써 주주 보호보다 매각차익 극대화에만 골몰한 도덕적 해이라 비판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매각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또 다른 시장교란 행위 여부 등을 발본색원해야 한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다.

또 제2의 먹튀 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도 필요하다며 “기관 투자자 의무보유 확약, 우리사주 보호예수처럼 신규 상장기업 경영진의 스톡옵션 행사 기간을 제한해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자사주 매각 시, 가격, 일자 등을 사전공시하는 등 투명성을 높여 소액주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며 “주식시장 불공정 행위를 철저하게 단속하는 것이 주가지수 5000시대를 여는 첫 단추”라고 했다.


한지혜 동아닷컴 기자 onewisd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