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인 김건희씨 녹취에 대해 “다가오는 오미크론의 파고를 국민과 함께 어떻게 극복하고, 민생경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 외에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김씨가 유튜브 매체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남편을 키운 건 문재인 정권”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 이같이 답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의 중동 3개국 순방 성과인 천궁Ⅱ 요격체계 수출에 대해 “중동국가 무기 수출을 했다고 보도가 나가니까 (국민의힘에서) 그것은 대통령 순방과 관계없이 계약이 성사됐던 것이라고 이야기를 한다”며 “정말 섭섭한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작년에 수출 6000억 달러를 돌파하고 세계 7번째 국가가 됐다고 하니, 일부에서는 문재인 정부가 한 게 뭐 있냐, 다 기업이 했는데 그런 홍보를 하냐고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줄이고 실패한 정부라는 프레임을 씌우려는 불순한 시도”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이 말한대로 문재인 정부의 성과는 우리만 이룬 게 아니라 역대 정부의 성과들이 누적된 집약의 결과라고 평가했고, 정부보다 기업과 국민이 노력한 성과”라며 “성과는 성과대로 자부심을 갖자고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여야 대선 후보들이 증액을 요청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안 규모와 관련, “추가 세수가 있지만, 결산 후에야 사용이 가능한 만큼 4월에야 사용이 가능하다. 그동안은 적자국채 발행으로 충당한다”며 “이런 걸 감안할 때 정부가 제출하는 추경 규모(14조원)가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의 역대급 세수 추계 오류에 대해서는 “기재부만 세수 추계를 오차가 있게 한 게 아니라 관련 연구기관들도 비슷하게 예상했다”며 “코로나 상황 속에서 경기가 어떻게 활성화되고 갈 것인가를 정확하게 예상 못하는 것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라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