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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햄스터 가게에서 11 마리의 햄스터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되자 당국이 가게 안에 있던 2000 마리의 햄스터에 대한 살처분을 추진하고 있어 이에 대한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홍콩 시민들은 동물이 인간에게 코로나를 옮긴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햄스터를 대량 살처분 하는 것은 과잉조치라고 반발하고 있다.
앞서 동물을 대량으로 살처분한 적은 있었다. 2020년 말 덴마크의 밍크농장에서 코로나19가 발견되자 당국이 수백만 마리의 밍크를 살처분 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견지하고 있는 홍콩 당국은 18일 시내 한 햄스터 가게를 급습, 2000여 마리의 햄스터를 압수했다.
당국은 코로나19에 걸린 햄스터는 물론 다른 햄스터도 모두 도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인도적 방법으로 살처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국은 또한 이 가게에서 햄스터를 구입한 사람들은 당국에 햄스터를 넘길 것을 요구했다.
당국은 애완동물 가게 직원, 고객, 그리고 고객의 배우자가 코로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1만4000명 이상의 시민이 당국에 햄스터 살처분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
시민들은 청원서에서 “애완동물은 주인의 가장 친한 친구이며 정부의 과도한 방역으로 수천 명이 부당하게 소중한 반려자를 잃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은 또 “햄스터는 케이지(우리)에 담아 키우기 때문에 햄스터와 직접 접촉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