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 나성범이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터뷰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KIA는 19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나성범 입단식을 개최했다. 주인공 나성범과 더불어 장정석 단장, 김종국 감독 및 장현식, 황대인이 참석했다.
2021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나성범은 KIA와 계약 기간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연봉 60억원·옵션 3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150억원은 2017년 1월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에 복귀하며 기록한 역대 FA 최고액과 동률이다.
김 감독은 나성범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잘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고, 장현식과 황대인은 나성범과 함께 ‘V12’의 염원이 담긴 손가락 세리머니를 보여줬다.
나성범은 “긴장이 안될 줄 알았는데 어제 저녁부터 긴장됐다. 살면서 나에게 이런 자리가 있을까 싶었는데 열심히 하다보니 기회가 왔고, 많은 축하를 받았다. 너무 기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그전에 준비 잘해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FA 최고액’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무게감은 상당하다. 하지만 나성범은 부담보다 책임을 강조했다.
그는 “부담이 되진 않는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KIA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 준비 잘해서 성적으로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IA타이거즈 나성범이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인터뷰실에서 열린 입단식에서 장정석 단장에게 건네받은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1.19/뉴스1 © News1
“어느 역할이든 준비돼 있다”고 밝힌 나성범은 “장타뿐만 아니라 팀에 필요한 모든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KIA에도 잠재력 있는 선수가 많기 때문에 힘을 합친다면 좋은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즈맨’으로 새 출발하는 나성범의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이다.
나성범은 “나를 믿고 뽑아준 김종국 감독님과 장정석 단장님이 계실 때 우승을 하고 싶다. 믿음을 준 구단에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다치지 않는 것도 목표다. 6년 동안 몸관리 잘해서 꾸준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광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