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페이스 페이즐리 무늬 입히자 ‘메가 히트’ 페트병 재활용해 에코 트렌드 선도 젊은층 겨냥 지속가능한 패션 제안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된 베이징 겨울올림픽 팀코리아 공식 단복. 왼쪽부터 국가대표 김민석, 이유빈, 곽윤기 선수.
아웃도어 업계 1위 브랜드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이번 겨울 노스페이스의 아이콘 중 하나로 꼽히는 ‘눕시 재킷’에 트렌디한 페이즐리 패턴과 화려한 설산 패턴 등을 적용한 제품을 출시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와 함께 페트병 3000만 개를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컬렉션’을 비롯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젊은 타깃들의 친환경 가치 소비 트렌드까지 만족시키며 지속가능한 패션을 선도하고 있다.
근본 쇼트패딩의 화려한 변신 ‘노스페이스 눕시 재킷’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로운이 화려한 페이즐리 패턴으로 큰 인기를 얻은 ‘1996 노벨티 눕시 재킷’을 입고 있다. 노스페이스 제공
작년 초에는 영국의 대표 온라인 마켓이자 패션 커뮤니티 중 하나인 리스트(Lyst)가 발표한 ‘2020년 4분기 핫 아이템 톱 10’에서 노스페이스의 ‘1996 레트로 눕시 재킷’이 조사가 생긴 이후 최초로 남녀 모두에서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기도 전인 작년 10월 첫 번째 주말에 출시와 동시에 1차 입고분이 모두 소진된 ‘1996 노벨티 눕시 재킷’은 구매 문의와 예약 판매 요청이 끊이지 않았다. 이후 공식 온라인몰과 일부 오프라인 매장에서 2차 입고분을 1인 1장 한정 선착순 판매를 안내했는데, 공식 온라인몰의 경우 판매 시작 8분 만에 모든 제품이 품절됐다. 이에 따라 매장에서 제품을 구하지 못한 소비자들의 리셀 시장을 통한 눕시 재킷 구매 열기가 해를 넘기고서도 이어지고 있다.
팀코리아 공식 후원 등 넘버원 브랜드 파워 유지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겨울철 방한화의 대명사인 ‘뮬’과 ‘부띠’는 물론이고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리사이클링한 소재를 비롯해 윤리적 다운 인증(RDS)을 받은 충전재와 리얼 퍼(Fur)를 대체하는 에코 퍼 등을 적용해 친환경 쇼트패딩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에코 폴라 다운 보머’ 등을 선보였다. 노스페이스가 ‘에코 플리스 컬렉션’만으로 재활용한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은 3000만 개가 넘는다. 대한체육회 및 대한민국 선수단 ‘팀코리아’의 공식파트너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앞두고 우수한 기능성에 친환경적 가치까지 담은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식 단복’을 공개했다.
영원아웃도어는 고유의 친환경 혁신 기술인 ‘노스페이스 K-에코 테크’를 통해 총 19개 품목 중 16개 품목에 걸쳐 리사이클링 폴리에스테르, 리사이클링 나일론, 리사이클링 가죽, 리사이클링 인공 충전재 ‘에코 브이모션’ 및 자연 생분해가 가능한 메리노 울 등의 친환경 소재를 ‘공식 단복’에 적용했다. 이를 통해 선수 한 명에게 지급되는 공식 단복을 기준으로 200여 개의 페트병(500mL 환산 기준)을 재활용하기도 했다.
실제로 노스페이스는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에서 발표한 ‘2021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서 9년 연속 패션 부문 1위 자리를 지키는 한편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100대 브랜드에 선정됐다. 또 ‘2021 대한민국 100 브랜드’ 외에도 ‘2021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에서 아웃도어 부문 14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2021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와 ‘2021 국가고객만족도(NCSI)’에서도 각각 아웃도어 부문 8년 연속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