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모주 청약 기록을 새로 썼다. 증거금이 100조원을 훌쩍 넘으면서 기존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81조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청약을 넣은 투자자는 44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같은 청약 열기에 증권사별로 증거금 1억원을 넣으면 5~6주를 받게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공모주 청약을 마감한 LG에너지솔루션에는 총 114조1066억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청약을 받은 7개 증권사의 평균 경쟁률은 69.34대 1을 기록했다.
청약건수는 442만4470건, 청약주식수 7억6071만960주에 달한다. 배정주식수는 1097만482주다.
대신증권은 경쟁률 65.35대 1, 증거금 24조6456억원 규모다. 신한금융투자는 경쟁률 64.58대 1, 증거금 24조3548억원이 모였다.
미래에셋증권은 경쟁률 211.23대 1, 증거금 7조2415억원 수준이다. 신영증권은 경쟁률 66.08대 1, 증거금 2조2654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경쟁률 73.72대 1, 증거금 2조5272억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경쟁률 66.06대, 증거금 2조2648억원 규모다.
이번 청약은 균등과 비례 배정이 50%씩으로 이뤄진다. 균등은 모든 투자자에게 같은 물량을 똑같이 배정하는 방식이다. 비례는 청약한 주식 수와 증거금에 비례해 공모주를 배분한다.
미래에셋을 제외하고 모두 1주씩 받을 수 있다. 추첨을 통한 추가 1주 배정은 KB 18%, 대신 74% 등 소수점 자리가 확률이 된다.
증권사별 비례 1주당 증거금은 ▲KB 2020만8000원 ▲대신 1960만5000원 ▲신한 1937만4000원 ▲미래 6336만9000원 ▲신영 1982만4000원 ▲하나 2211만6000원 ▲하이 1981만8000원 수준이다.
1억원을 증거금으로 넣었을 경우 4~5주를 받을 수 있다. 이에 비례와 균등을 합한 물량은 5~6주가 예상된다. 미래에셋은 비례만 1주를 받을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일반 청약자에게 총 1097만482주를 배정했다. 일반투자자는 KB증권(공동대표주관사)과 대신증권·신한금융투자(공동주관사), 미래에셋증권·신영증권·하나금융투자·하이투자증권(인수회사)까지 총 7개 증권사에서 청약을 넣었다.
청약 방식은 균등과 비례가 50%씩으로 투자자들의 경쟁률 눈치싸움이 치열했다. 전날부터 균등배정 0주 증권사가 나오며 경쟁률에 대한 관심은 막판까지 이어졌다.
앞서 기관 수요예측에서는 국내 기관 1536곳, 해외 기관 452곳 등 1988개 기관이 참여해 수요예측 경쟁률이 2023대 1을 기록했다.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에 달해 공모가는 최상단인 30만원으로 결정됐다.
이날 공모주 청약을 마친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