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무대에 서기 위해 중국 귀화까지 택한 임효준(린샤오쥔)이 꿈을 이루는데 실패했다.
임효준은 최근 끝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추려면 최종 3위 이내에 들어야했지만 임효준은 이를 넘지 못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남자 1500m 금메달을 따낸 임효준은 2019년 6월 훈련 중 동성 후배의 반바지를 잡아당겨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애초 임효준의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은 쉽지 않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르면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
임효준이 가장 마지막으로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뛴 국제대회는 2019년 3월10일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세계쇼트트랙선수권이다. 산술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다만 기존 국가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국제연맹(IF)이 합의해 IOC 집행위원회의 승인을 얻으면 출전 기회를 잡을 수도 있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