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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리띵] 넘치는 OTT 서비스, 알뜰하게 이용하고 싶다면? OTT 5종 비교

입력 | 2022-01-19 18:18:00


'앱으리띵'은 'Application(애플리케이션/앱)'과 'Everything(모든 것)'을 합친 말로, 이 기사는 유용한 스마트폰 앱의 활용법과 관련 이야기를 다룹니다.


2021년은 K-콘텐츠 위상이 큰 변화를 겪은 해였다. 특히 오징어게임, 지옥 등이 글로벌 OTT 서비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들로서 크게 성공했다. OTT는 Over The Top의 약자로, 인터넷을 통하여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글로벌 OTT 서비스들이 늘어나면서 K-콘텐츠들이 세계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났다.

TV를 필수 가전으로 여기지 않는 1인 가구,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다양한 경로로 영상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OTT 시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하지만 많은 OTT 서비스가 등장하다 보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어떤 서비스를 구독해야 할지 갈피를 못 잡게 되는 경우도 생긴다. 그렇다고 이것저것 다 구독하기엔 비용 부담이 상당하다. 어떤 OTT 서비스를 구독해야 내가 원하는 콘텐츠를 볼 수 있을지, 어떻게 구독해야 합리적인지 잘 모르겠다면 앱으리띵을 통해 알아보자.


웨이브

웨이브 앱에서는 지상파 3사와 종편 등의 80여 채널을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라이브 방송 외에도 각 방송사 콘텐츠 다시 보기, 각종 국내외 영화와 드라마, 오리지널 콘텐츠 등 VOD도 22만 편 제공한다. 웨이브의 가장 큰 강점은 지상파 방송 콘텐츠이므로 주로 지상파 방송 콘텐츠를 실시간이나 다시 보기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가장 적절한 서비스다.

웨이브 요금제는 베이직(7900원), 스탠다드(10900원), 프리미엄(13900원) 3가지가 있으며, 요금제에 따라 이용 가능한 최대 화질과 동시 시청 가능 회선 수에 차이가 있다. 사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에도 제한이 있다. 이를 테면 PC나 모바일이 아닌 스마트 TV에서 웨이브 앱을 이용하려려면 스탠다드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해야 한다.

출처=웨이브


기본 웨이브 이용권을 구독하는 방법 외에 SK텔레콤의 구독 서비스나 부가서비스와 연계해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SK텔레콤의 우주패스 미니를 이용하면 월 4900원에 11번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아마존 직구 무료배송과 할인 쿠폰, 포인트를 제공하는 기본 혜택에 더해서 구글원 멤버십 100GB와 웨이브 라이트 이용권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웨이브 라이트 이용권은 베이직처럼 HD 화질로 모바일과 PC에서만 이용 가능하며 동시 시청 회선도 1개로 제한된다. 웨이브를 가장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그런 만큼 다소 제약도 있다. 지상파 VOD는 방영 3주 후부터 이용 가능하며, 영화 VOD도 웨이브 라이트 전용으로 정해진 일부 콘텐츠만 무료로 재생 가능하다.

출처=SK텔레콤


월 9900원인 우주패스 올을 구독하면 우주패스 미니의 기본 혜택에 구글원 멤버십 100GB까지 기본으로 제공되고 선택형 구독 서비스를 하나 추가할 수 있는데 이때 SKT의 웨이브 연계 부가서비스인 ‘wavve 앤 데이터’를 혜택으로 선택할 수 있다. PC와 모바일로 실시간 방송과 VOD 서비스 HD 화질로 이용할 수 있는 웨이브 1회선 이용권과 웨이브 전용 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부가서비스다. 단독 가입은 9900원이지만 우주패스 all 혜택으로 선택하면 무료로 제공된다. 만약 사용하고 있는 요금제에 ‘wavve 앤 데이터’ 무료 혜택이나 할인 혜택이 포함됐다면 그에 상당하는 금액을 우주패스 구독료에서 할인받을 수도 있다. 만약 동시 시청 가능 회선을 추가하고 싶거나 FHD 화질과 스마트 TV 앱도 이용하고 싶다면 1000원을 추가해 ‘wavve 앤 데이터 플러스’를 구독하면 된다.


티빙


티빙은 CJ ENM의 OTT 플랫폼이다. TVN, Mnet, OCN, 투니버스 등 CJ ENM 계열 유선 방송 채널 콘텐츠와 JTBC 계열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티빙 요금제 역시 베이직(7900원), 스탠다드(10900원), 프리미엄(13900원) 등 금액에 따라 이용 가능한 화질, 회선수, 기기에 차이가 있는 세 종류로 나뉜다. 티빙은 여기에 추가로 네이버의 구독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과 연계한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에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최대 5% 적립해주며 여기에 티빙, 시리즈온, 스포티비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이용권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

출처=티빙


네이버멤버십의 디지털 콘텐츠 혜택으로 제공되는 티빙 이용권은 ‘방송 무제한 이용권’으로, 기본적으로 베이직과 같은 혜택을 제공한다. 단,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는 감상할 수 없다는 차이점이 있다. 만약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고 싶다면 추가 금액을 내고 이용권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베이직은 3000원, 스탠다드는 6000원, 프리미엄은 9000원을 추가하면 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요금은 월 4900원이므로 여기에 9000원을 추가해 프리미엄 요금제를 이용한다면 실질적으로 원래 티빙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인 13900원으로 티빙 ㄹ프리미엄 이용권 혜택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을 모두 누릴 수 있다.


넷플릭스
전 세계 OTT 시장의 선두 주자이며 국내에서도 가장 많이 가입한 OTT 서비스이다. 지난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오징어게임처럼 오리지널 콘텐츠가 가장 큰 경쟁력이다. 그 이외도 넷플릭스는 한국에 투자를 계속하며 앞으로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가 더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넷플릭스 요금제도 베이직(9500원), 스탠다드(13500원), 프리미엄(17000원) 3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OTT처럼 가격대에 따라 차등을 두는 점은 비슷하지만 베이직과 스탠다드의 가격 차이에 비해 혜택 차이가 유독 크다. 베이직 요금제의 경우 FHD나 HD는 커녕 SD 화질로만 제공되기 때문에 비교적 화면이 작은 모바일 기기로만 감상할 게 아니라면 가급적 스탠다드 이상의 요금제를 사용하길 권한다.

출처=넷플릭스


넷플릭스는 1위 서비스답게 할인에는 다소 인색하다. 출시부터 진행했던 국내 신규 유저 대상 첫 달 무료 체험은 지난해 4월 종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 진출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하기도 했다. 넷플릭스가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할인이나 타 구독 서비스와의 연계는 없지만 카드사 헤택이나 제휴 통신사의 스마트폰 요금제, IPTV 요금제를 통해 간접적으로 할인을 받는 방법이 있다.  


디즈니 플러스

디즈니플러스는 가장 최근인 지난 11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콘텐츠 공룡인 디즈니가 운영하는 OTT 답게 디즈니 외에도 픽사, 마블,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 심슨가족 등 남녀노소 누구나 볼 수 있는 콘텐츠가 많다.

디즈니 플러스는 요금제에 따라 이용 가능 회선, 화질, 기기에 차등을 두는 다 OTT 서비스들과 달리 결제 기간만 두 종류로 나눴다. 월 단위로 9900원씩 결제하거나, 1년에 한 번씩 99000원 결제하는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어떤 결제 방법을 선택하더라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이나 콘텐츠에 차이는 없다.

출처=디즈니 플러스


디즈니 플러스도 자체 할인이나 타 구독 연계 서비스는 없지만 IPTV 결합 할인, 카드사 이벤트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간 구독을 하면 1년 기준으로 월 요금에 비해 16% 할인된 가격에 구독할 수 있으니 1년 이상 장기 구독할 계획이라면 연간 결제를 하는 편이 유리하다.


왓챠

토종 OTT인 왓챠는 그동안 왕좌의 게임, 체르노빌 등 국내외에서 호평 받거나 인기를 끌었던 미국 HBO 콘텐츠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공개하며 입지를 다졌왔다. 하지만 OTT 경쟁에 과열되고, HBO마저 직접 OTT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입지가 위태로워진 상황이다. 이에 왓챠는 현재 다양하고 색다른 오리지널 콘텐츠로 활로를 찾고 있다.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콘텐츠를 바탕으로 큰 성공을 거둔 만큼 왓챠의 향후 행보도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 여부 달려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왓챠



왓챠 요금제는 베이직(7900원) 프리미엄(12900원) 두 가지로 나뉜다. 베이직 이용권은 FHD 화질에 1회선만 이용 가능하며, 프리미엄 이용권은 4K 화질에 4회선까지 동시에 이용 가능하다.

왓챠는 현재 신규 가입 이용자들에게 2주 무료 체험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해 구독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야놀자와 최대 50% 할인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현재는 요기요 플러스를 가입하면 왓챠 10일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플랫폼과 협업할 것으로 예상이 된다.

동아닷컴 IT전문 권택경 기자 tikitak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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