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진보성향 유튜브채널 ‘닷페이스’에 출연해 안희정 전 충남지사 등 관련 질문을 받고 “그런 일은 내게 없었지만 혹시 왜곡된 사실로 공격을 당할 수도 있겠다는 우려는 있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19일 오후 공개된 ‘닷페이스’와의 인터뷰에서 안 전 충남지사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폭력 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 후보는 “조심했다기보다는 그런 점과 관련해 저는 타인의 인권을 침해 하는 것에 매우 감수성이 있는 편이다”며 “제가 성남시장 도지사 할 때 직원들에게 ‘여자니까’, ‘여자라서’ 이런 표현을 쓰지 말라고 많이 이야기했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그렇지 못하게 해야 할 입장이어서 십수 년 동안 그런 위험 자체는 없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성폭력 논란과 관련해) 이 후보가 두려웠을까’라는 질문에 이 후보는 “진짜 그런 일이 없었는데 왜곡하고 공격당할 여지가 있지 않았을까 그런 우려는 했다”고 말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