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유튜브 영상서 언급 “5일 폭식 후 3일 굶어…대인 기피하는 생활”
이혜성 인스타그램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폭식으로 인해 학교를 휴학했던 경험을 털어놨다.
이혜성은 지난 1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혜성이’에 ‘내가 휴학했던 진짜 이유/ 폭식은 내 마음이 아프다는 증거/ 자괴감이 들 때 내가 노력했던 것들/ 완벽주의자인 당신에게’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제가 대학교 2학년에서 3학년 올라가는 때에 한 학기 휴학을 했다”라며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르바이트 경험 쌓고 싶어서 휴학한다고 했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제가 그때 겪고 있던 폭식증이 너무 힘들어서였다”라고 말했다.
이어 “휴학을 하고 나서 일상은 아침에 눈을 떠서 낮 12시까지는 참다가 ‘더이상 안 되겠다’ 하고 빵집을 가서 막 걸신들린 사람처럼 먹었다”라며 “토하기 직전까지 빵을 욱여넣었다”라고 말하며 그때 당시를 회상했다.
이혜성은 “(그렇게 먹고) 또 저녁까지 참고 뭘 안 먹다가 밤 9시, 10시쯤에 배고파져서 새벽 2시까지 엄마 몰래 먹었다”라며 “새벽 2시까지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 자괴감이 밀려온다”라고 했다. 이어 “그런 일상의 반복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혜성은 “5일 정도 폭식해서 7~8kg 쪘다가 또 3일을 굶었다”라며 “단식을 하고 나니깐 굶주려 있다, 그때 식욕이 폭발해서 또 폭식을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좀 폐인 같은 생활인데 그런 모습을 남들에게 보여주기 싫어서 대인을 기피하는 생활을 했다”라고 했다.
이혜성은 그러면서 “지금 생각하면 그때로 돌아가서 (내 자신에게) ‘괜찮다’고 많이 토닥토닥해주고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혜성은 서울대학교 출신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지난 2020년 퇴사 후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