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최근 당 내에서 불거진 ‘후보 교체론’과 관련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했던 이모 씨의 죽음을 배경으로 언급했다. 이 씨는 민주당의 20년 지기 당원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 19일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당원게시판에 후보 교체 실명글이 올라오고 후보 직무정지 가처분 소송까지 냈다. 분위기가 왜 그런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씨 죽음을 둘러싸고 친문 핵심 지지층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게 얼마나 가고 파장이 얼마나 생길지 모르겠지만, 민주당으로서는 해결해야 될 문제”라면서 “저도 상당히 긴장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조문을 갔어야 했다는 지적에는 “국민의힘 등에서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상황에서 왜곡을 시킬 것 같아 아무도 꼼짝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아직 이분들이 어디까지 화가 나 있는지 또 어디까지 진도가 나갈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역할론에 대해선 “상황이 더 깊어지고 확장되면 이 (전) 대표도 나설 것”이라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해야 될 때가 올 수 도 있다”고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