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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빙상연맹 “최민정, 한국 쇼트트랙 영광 위해 앞장”

입력 | 2022-01-20 15:18:00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한국 쇼트트랙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ISU는 2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을 소개했다.

한국이 쇼트트랙 강국이라는 점을 강조한 ISU는 “다른 어떤 나라도 한국보다 많은 올림픽 금메달과 메달, 세계선수권대회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다”고 전했다.

ISU가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나설 한국 대표팀 선수 중 가장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여자 대표팀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이었다.

ISU는 “몇몇 국가의 전력이 강화돼 한국이 그들의 위상을 지키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한국의 영광을 위해 앞장서는 선수는 최민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민정이 최강의 면모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한 ISU는 “최민정은 세 차례나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차지했고, 안방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1500m와 3000m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걸어 영웅이 됐다”고 설명했다.

ISU는 최민정이 코로나19와 부상으로 이번 시즌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지만, 시즌 막바지에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ISU는 “2021~2022시즌 월드컵 시리즈 막바지에 최민정은 예전의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월드컵 4차 대회 여자 1000m에서는 강력한 경쟁자인 수잔 슐팅(네덜란드)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며 “최민정은 대개 적절한 시기에 컨디션이 최고조에 이른다.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이런 모습을 보이지 못한다면 놀라운 일일 것”이라고 전했다.

최민정과 더불어 이유빈(연세대)도 ISU의 주목을 받았다.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에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더한 이유빈은 이번 시즌 월드컵 시리즈 여자 1500m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따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에 올랐다.

이유빈을 “장거리 종목의 확실한 경쟁자”라고 표현한 ISU는 “최민정과 이유빈이 올림픽 계주 금메달을 다시 차지하려는 한국 대표팀을 쌍끌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SU는 한국 남자 대표팀에서는 황대헌(한국체대)을 “한국의 큰 희망”이라고 표현하면서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500m 은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1000m에서도 강력한 메달 후보다. 그보다 힘 넘치고 예측하기 어려운 레이스를 펼치는 선수는 없다”고 칭찬했다.

박장혁(스포츠토토)과 곽윤기(고양시청)도 좋은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고 분석한 ISU는 한국이 남자 5000m 계주에서 중국과 쌍벽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ISU는 “한국은 남녀부에서 모두 종목을 막론하고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최강국의 입지를 다시 한 번 부각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