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5위·스페인)이 19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로드 레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2 호주오픈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야닉 한프만(126위·독일)을 물리치고 기뻐하고 있다. 나달은 한프만을 세트 스코어 3-0(6-2 6-3 6-4)으로 완파하고 3회전에 올랐다. 2022.01.19. [멜버른=AP/뉴시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없는 호주오픈에서 세계랭킹 5위 라파엘 나달(36·스페인)이 3회전에 안착하며 메이저대회 최다승에 한 발짝 다가서고 있다.
나달은 19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오픈 남자단식 2회전에서 야니크 한프만(126위·독일)을 3-0(6-2, 6-3, 6-4)으로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2009년 호주오픈 첫 우승 이후 준우승만 4차례 차지한 나달은 이번 대회에서 13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그를 견제할 경쟁자도 없다. 호주오픈에서만 9차례 우승한 조코비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으로 불참했고, 로저 페더러(40·스위스)도 부상으로 출전하지 않았다.
나달은 현재 조코비치, 페더러와 함께 메이저대회 20승 타이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사상 최초로 21번째 정상에 오른다. 나달은 3회전에서 맞붙는 카렌 하차노프(30위·러시아)에게 상대 전적 7전 전승으로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