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10대 여학생들이 친구 1명을 모텔에 감금하고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0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19일 A 양(16)이 시내 한 모텔에서 친구 6명으로부터 오후 2시 50분부터 4시간여 동안 집단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된 내용은 6명이 A 양의 옷을 벗긴 채 머리, 얼굴, 허벅지 등을 주먹으로 때렸고 모텔 객실에 있는 리모컨, 휴지 등을 얼굴을 향해 던졌다.
가해 학생들은 이 과정을 사진으로 찍고 친구들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실시간으로 보여주기도 했다.
이들은 A 양을 3시간 정도 폭행했고 가해 학생 중 한 명이 A 양을 택시로 집에 데려다줬다.
가족들은 A양이 폭행당한 사실을 알고 이날 오후 진주경찰서에 신고해 경찰은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감금 폭행과 관련해 가해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