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18일 오후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노스 시사이드 훈련장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1.7.18/뉴스1 © News1
최근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된 김학범(62) 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사실이 아니라며 소문을 일축했다.
베트남 매체인 ‘24h’는 20일(한국시간) “김학범 감독과 김판곤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축구대표팀 후보로 꼽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말레이시아축구연맹(FAM)은 지난달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에 참가했던 자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 중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20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말레이시아쪽으로부터 제안 받은 바 없다”며 외신 보도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 감독은 “현지 매체에서 그냥 쓴 것이다. 쓸 데 없는 소리”라고 손을 저었다.
김학범 감독은 2020 도쿄 올림픽을 마친 뒤 남미와 유럽 등지를 돌며 현지 구단의 훈련법과 전술 트렌드를 살폈다. 올림픽 8강서 탈락한 아쉬움을 돌아본 그는 선진 축구를 경험한 뒤 지난달 입국, 휴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 서귀포에서 전지 훈련 중인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훈련지를 찾아 자신의 후임인 황선홍 감독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한편 김학범 감독은 지난해 9월에도 태국 대표팀의 감독직을 제안받은 바 있다. 당시에도 김 감독은 태국의 오퍼를 거절, 곧바로 해외 투어에 나섰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