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후보의 대선 승리를 외치고 있다.2022.1.21/뉴스1 © News1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대장동 50억 클럽과 관련해 특검을 요청하고 국민의힘에서 이를 받아들일 것을 강력이 요청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연제구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상설 특검에 따라 50억 클럽에 대한 수사 대상을 여·야가 합의하면 바로 특검이 진행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의 특검 요청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정영학 녹취록’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송 대표는 “최근에 녹취록을 통해 50억 클럽의 실체가 확인됐다. 대한민국 검찰이 돈을 좇지 않고 쓸데없는 말만 가지고 본질을 흐리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윤석열 후보가) 검찰 선배 출신이라고 봐주는 것 아니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상식적으로 생각해봐도 돈 받은 자가 범인 아니냐. 계좌 추적과 돈의 흐름을 찾는 게 핵심이다”며 “대장동은 부산저축은행 부실수사부터 시작했고, 당시 담당검사가 윤석열 후보였다. 김만배가 소개한 박영수 전 특검이 변호사를 맡았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이것을 봐줬다고 하는게 지금 세간의 의심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억 클럽의 실체가 나와있다. 곽상도·최재경·김수남·박영수 등 모두 박근혜 사람이지 않느냐”며 “한 번도 소환하지 않고 수사도 하지 않고 있다. 다시 한번 특검을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밝혔다.
또 송 대표는 날 회의에서 부산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가덕신공항·북항재개발·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경부선 지하화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