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가 핵실험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재개를 시사한 북한에 대해 “대화와 외교만이 답”이라고 밝혔다.
차덕철 통일부 부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대북 상황에 대해 “정부는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동향을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추가적인 상황 악화 가능성에 면밀하게 대비하는 한편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관련국들과 대책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6차 정치국 회의에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군사적 위협에 대해 “위험계선에 이르렀다”면서 “우리의 물리적 힘을 더 믿음직하고 확실하게 다지는 실제 행동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미국의 날로 우심해 지고 있는 대 조선(북한) 적대 행위들을 확고히 제압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물리적 수단들을 지체 없이 강화 발전시키기 위한 국방정책 과업”을 거론했다.
특히 “우리가 선결적, 주동적으로 취했던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고 잠정 중지했던 모든 활동을 재가동하는 문제를 신속히 검토해 볼 것을 지시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그간 북한은 핵실험·ICBM 발사를 단행 않는 모라토리엄을 준수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는데, 이번 정치국 회의 언급은 이를 넘어서는 행동 여지를 내비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