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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관심있다” 32% 불과…평창 직전엔 71%

입력 | 2022-01-21 14:39:00


2월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한 한국 국민의 관심도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베이징동계올림픽에 관심이 있느냐’고 질문한 결과(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포인트) 32%가 ‘관심있다’고 응답했다. ‘관심없다’는 응답은 65%에 달했다.

직전 동계올림픽인 2018 평창 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실시한 조사에서는 71%가 ‘관심있다’는 답변을 골랐다. 4년 전과 비교해 절반 미만으로 관심이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1992년 이래 조사한 올림픽 개최 직전 관심도와 비교하면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은 최저 수준이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전 관심있다는 응답이 64%였다. 2012년 런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직전 대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각각 59%, 60%였다.

하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열린 두 차례 올림픽에 대한 관심도는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은 대회 직전 관심도 조사에서 32%만이 관심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이번 베이징동계올림픽도 비슷한 수치다.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인해 베이징동계올림픽 또한 도쿄올림픽처럼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응답자가 2개까지 고를 수 있는 관심 종목에 대한 조사에서 쇼트트랙이 30%로 관심도가 가장 높았다. 2위 피겨스케이팅(19%), 3위 스피드스케이팅(16%)으로 3위까지 모두 빙상 종목이었다.

이어 4위 컬링, 5위 봅슬레이, 4위 스키점프, 5위 스켈레톤 순이었다.

응답자의 47%는 관심있는 종목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했다. 평창올림픽 직전 관심 종목이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22%에 불과했다.

평창올림픽 직전과 비교해 유일하게 관심도가 오른 종목은 컬링이다. 여자 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면서 한국에 컬링 신드롬이 일었다. ‘팀 킴’은 내달 베이징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2회 연속 메달을 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