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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토마요르 美대법관 “오늘 누구를 도왔는가” 매일 자기 전 질문

입력 | 2022-01-21 15:55:00


“나는 오늘 누구를 도왔는가?”

소니아 소토마요르 미국 대법관이 최근 자신의 3번째 아동 도서 ‘그냥 도와주세요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법’(Just Help!: How to Build a Better World)에서 매일 밤 잠들기 전 자신에게 이 같이 묻는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출간된 소토마요르 대법관의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하도록 해준다.

그녀는 이 책에서 어린이들이 해외 주둔 미군들에게 위문품을 보내거나, 비닐봉지를 재활용하고, 공원을 청소하거나, 어린이 병원에 장난감을 기증하고, 다른 사람들의 투표를 격려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67살의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아이들이 의도적으로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 이것(도움을 주는 것)이 삶의 요구 사항이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더 나은 세상을 만들 것인지 알아내는 것이 어린이들 삶에서 책임의 일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소토마요르는 아이들이 가족과 친구뿐 아니라 “어떻게 이웃을 도와야 할지, 우리 공동체를 어떻게 도울지에 대해 고민하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생각과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렸을 때 간호사로 일했던 어머니가 지역 사회의 다른 사람들을 돕는 것을 보며 자랐으며, 어머니로부터 어떻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곤 했다고 말했다.

소토마요르는 지난해 사망한 어머니 설리나 바에즈 소토마요르가 어떻게 다른 사람들을 빛나게 했는지에 대한 책 ‘그저 빛나게 해라’(Just Shine)를 낼 계획이라며, “그것(다른 사람을 빛나게 하는 것)이 그녀가 세상에 접근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앞서 ‘전환점 : 내 인생 이야기’(Turning Pages: My Life Story)와 ‘그냥 물어봐 :다르고 용감하고 너 스스로가 돼라’(Just Ask!: Be Different, Be Brave, Be You)라는 책을 펴냈는데 이 책들은 자폐증, 난독증, 다운증후군을 포함한 장애를 가진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소토마요르는 미 최초의 라틴계 대법관으로 그녀의 책들은 모두 스페인어로 출판됐다.

‘그냥 물어봐’는 그녀가 어렸을 때 앓았던 당뇨병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만성 질환에 대한 경험이 아이들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그녀는 “삶의 어떤 조건도 부담으로 볼 수도 있고, 성장을 위한 기회로 볼 수도 있다. 삶의 도전에 직면했을 때 자신을 돌보고 더 많은 지략과 수양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