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현대로템이 수주한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고지를 찾아 한국인 근로자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집트 수도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엘살렘 차량 차고지인 아들리만수르역을 방문, 현대로템 근로자를 격려하고 열차를 시승했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3호선 차량기지는 현대로템이 2017년 수주한 3호선 차량 256량의 납품 장소다. 차량·보관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동·아프리카 내 최대 규모의 중·경정비 차량기지기도 하다.
카이로 메트로 3호선 차량 공급사업은 한·이집트 정부 간 협력과 현대로템의 차량기술력이 결합된 성공적 해외철도 수주 사례로 평가받는다. 문 대통령이 방문한 이유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사실상 마지막 일정이다.
앞서 문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마지막 날에도 리야드 메트로 공사 구간 일부를 수주한 삼성물산 시공의 지하철 역사를 찾아 근무자를 격려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국의 철도차량 기술을 현지에 이전하며 국위 선양에 앞장 선 근로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또 메트로 3호선 사업은 한국의 우수한 철도차량 기술을 이집트에 이전함으로써 이집트 철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도 이집트 정부와 적극적 인프라 협력을 통해 추가 수주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우리 측에서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 홍진욱 주(駐)이집트 대사 등이 참석했다.
[카이로(이집트)·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