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티켓·신분 확인 동시에 소비자·업무 편의 개선 기대 모바일 신분 확인 사용처 확대 추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CGV와 ‘패스(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 도입 및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바일 신분증을 통한 인증서비스 제공이 목적이다. 영화관에서 처음으로 모바일 신분증을 도입한 것이다.
통신 3사와 CGV는 모바일 영화티켓과 신분증을 결합한 ‘스마트티켓’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티켓은 모바일 영화티켓과 모바일운전면허 서비스를 결합한 것으로 하나의 화면에서 티켓과 신분증 확인이 모두 가능한 서비스다. 이를 통해 소비자 문화생활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가 도입되면 영화관 신분증 확인 업무를 간편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청소년관란불가 영화를 관람하거나 주류를 구매할 때 필요했던 실물 신분증을 모바일 운전면허증으로 대체해 극장 내 업무 편의 제고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GV 관계자는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소비자 편의는 물론 업무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IT를 기반으로 소비자가 보다 편리하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PASS 모바일운전면허 확인서비스는 현재 가입자 약 350만 명을 확보했다. 전국 5만 여개 편의점에서 미성년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전국 27개 운전면허시험장에서 운전면허증 갱신이나 재발급, 영문 운전면허증 발급 업무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무인 주류와 담배 자판기에서도 실물 신분증 없이 신분확인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바코드와 QR코드 스캔으로 간편한 신분 확인이 특징이다.
통신 3사와 CGV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기념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소비자에게 영화 2000원 할인 쿠폰(동반 1인 포함, 최대 4000원 할인)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운영한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