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포츠동아 DB
프로농구 서울삼성썬더스 소속 천기범 선수(27)가 음주운전을 하고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인천 중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천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천 씨는 19일 오후 9시 20분경 인천 중구 운서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사람이 다니는 계단에 차량이 걸쳐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차량 뒷좌석에 앉아 있는 천 씨를 발견했다. 조수석에는 20대 여성 A 씨가 앉아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출동 경찰이 천 씨와 A 씨를 지구대로 임의동행한 후 귀가 조치했다”며 “이들을 다시 불러 차량이 계단에 걸쳐져 있게 된 경위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서울 삼성 SNS 캡처
서울삼성썬더스 측은 지난해 5월 김진영에 이어 9개월 만에 소속 선수가 다시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고개를 숙였다. 구단은 공식 SNS에 사과문에 게시하고 “작년 음주운전 사건 발생 이후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 행위인 만큼 해당 선수에게 강력한 징계를 내리고,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겠다.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mindy59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