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21일 경기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방문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21일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을 찾아 “국가지도자는 과학기술 패권 전선의 맨 앞에서 사령관을 해야 한다”며 ‘과학자 대통령’ 이미지를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경기 화성시의 삼성전자 화성캠퍼스를 찾아 “필요하다면 특수학교를 만들어서라도 반도체 인력을 확충하는 게 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인용·이정배 삼성전자 사장 등 임원진과 간담회를 가진 뒤 취재진과 만나 “(삼성전자 관계자에게) 인재에 대해 여쭤봤는데, 절대적으로 모자라다고 한다”며 “반도체 인력으로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필요한지, 정규교육 과정에서 교육 받는 연구원 수가 얼마인지 맞춰봐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안 후보는 자신의 1호 공약인 ‘5·5·5’ 공약을 소개했다. 안 후보는 “우리나라가 5개 분야에서 초격차 과학기술을 확보한다면 삼성전자급의 세계적인 대기업 5개를 가질 수 있게 된다”며 “그러면 우리는 세계 5대 경제 강국인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후보는 외국인이 부동산을 취득하고 거주하지 않는 경우 취득가액의 15%를 투기세로 부과하고 고급별장 세율에 준하는 연 4%로 재산세를 중과하겠다고 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