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계속되는 미국 나스닥지수 하락세에 코스피가 1% 가까이 떨어지며 지난해 연저점(2,839.01) 밑으로 내려앉았다. 일본과 중국, 대만 등 주요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2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99%(28.39포인트) 내린 2,834.29에 마감했다. 2020년 12월 29일(2,820.51) 이후 1년 여 만에 가장 낮았다. 코스닥지수는 1.65% 급락한 942.85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2230억 원)과 기관(6438억 원)의 순매도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1, 2위인 삼성전자(―1.18%), SK하이닉스(―4.80%) 낙폭이 컸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0일(현지시간) 1.30% 하락 마감하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 공포가 커지면서 미국 장기 국고채금리가 오르자 위험자산 기피 심리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넷플릭스가 가입자 수 정체, 향후 격화될 경쟁 우려로 시간외거래에서 20.22% 하락하는 등 코로나19 수혜주도 타격을 받는 모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1일 오후 4시 반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7.39% 떨어져 4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박민우 기자 minwoo@donga.com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