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중소기업 근로자들이 대기업 수준의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대기업-중소기업 복지 공유제’를 확대해 가겠다고 공약했다.
윤 후보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들은 휴가철에 가족, 친구들과 회사 콘도 등 사내 휴양시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회사 콘도 회원권 이용과 같은 근로자 복지제도는 대기업 등 규모가 큰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들에게 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평균임금 비중은 대기업을 100으로 봤을 때 2010년 63.5%에서 2020년 58.8%로 4.7%p 감소했는데, 복지비용 비중은 2010년 58.6%에서 2020년 39.8%로 무려 18.%p나 감소했다. 이렇듯 대기업-중소기업 간 격차는 임금에서뿐 아니라 사내 복지 측면에서도 간극이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라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에서는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사내 복지 혜택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업 참여를 유도하여 중소기업 복지수준을 대폭 높이는 ‘대기업-중소기업 복지 공유제’를 확대해 가겠다.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사내 복지 혜택의 일부를 이용할 수 있도록 대기업 참여를 유도하여 중소기업 복지수준을 대폭 높이겠다는 것”이라 밝혔다.
이어 “세부적으로 공제항목에 복지지출 비용을 신설하고, 대기업이 자사의 복지 프로그램 및 시설을 중소기업과 공유하면 자사의 복지지출 비용으로 인정해 세액공제를 대폭 적용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 대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복지프로그램 및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부연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