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시민이 대명6동 행정복지센터 문 앞에 은색 저금통을 두고 갔다. 2022.01.22 (사진=대구시 남구)
정 주무관이 저금통을 들어 살펴본 결과 “(금액이) 적어 죄송합니다. 마스크(가) 필요한 분을 위해 서(써) 주세요!”라는 글귀가 윗부분에 삐뚤빼뚤하게 적혀 있었다.
행정복지센터 전 직원이 함께 모여 저금통을 뜯어보니 1원짜리부터 10원, 100원, 500원짜리 동전들로 가득했다.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버스 토큰도 여러 개 있었지만 지폐는 한 장도 없었다.
경북 안동에서도 익명의 기부자가 나타났다. 안동시에 따르면 자신을 ‘안동 라면 할머니’라고만 밝힌 기부자가 20일 시에 라면 100상자를 기부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 분은 2019년부터 4년째 라면을 기부해오고 있다. 어려운 어르신과 아이들을 위해 골고루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명민준기자 mmj86@donga.com